The Animal that eats time
The moon circles the earth twice, the earth circles the sun, and the sun circles, so we create time every day, every year. Time is a predator that devours everything. It has been eating without hesitation since childhood and even now. Things that have been eaten by time cannot be taken out of memory. This is because they have already scattered into the air. If we gather those scattered memories again, everything becomes jumbled and confusion and illusions arise. That is why strong beliefs, prejudices, and superior beliefs arise. Humans have gone too far to realize that excessive superiority and confidence are poisons that eliminate them. When we reach a point of no return, we cannot think of anything else but how to continue moving forward rather than going back. I want to look back on my memories that time has eaten without my permission. In the end, I have to bend time, which only runs away to faraway places, with the power of my strong heart. Once it is bent, it is not that difficult to continue to bend it and turn it back. In order to bend it for the first time, my brain has to mobilize all the parts that it has not used before. Time, which returns at the speed of a thousand, does not keep everything in its original form. It is worn and worn, and some parts have disappeared. We must continue to reassemble and repair all of this, and continue until it proudly preserves the awkwardness of its original origin, just like its steps. Even if I put my finger in its mouth, it will not vomit out time. My method is to reach the moment before it swallows it and stop it or guide it by suggesting a safe exit to escape from its swallowing. This animal, which floats here and there in the night sky and eats everyone’s memories, has no mercy. It mercilessly eats any weak point or prey it sees, so our best policy is not to get caught by it. The first step to turn back time and vividly recover memories is to find a clue, even if it is faint. It could be a photo, someone’s advice, or something that suddenly comes to mind vaguely. Then we must firmly hold onto that clue. If we turn over every corner of the clue, another passage will appear. Enter the passage boldly. The passage is dark and long, but if you are lucky, there are countless clues like treasures scattered here and there. Then, you must cherish all the pieces and assemble this puzzle. This part is the most difficult and also the personal part that will determine the nature of your memory. One thing to be careful of is not to insist on just one assembly method. Assemble your memory while keeping all possibilities open. Then, a new phenomenon will unfold before your eyes. However, do not believe it. The phenomenon will only appear as much as you want to remember and in the way you want to remember.
An animal that lives by eating time.
Just as there are various mechanisms to protect my body, there seems to be a device to protect my mind and soul. That is why we remember only the things we want to remember, that are advantageous or bearable to me, and erase from our memories all the things that are painful or unbearable to me. I must find all of those things. Humans are strange and difficult to understand creatures, but I will still try to understand myself. I will use my insight to figure out how the world surrounds me and is structured. I will cry when I have to cry. And laugh when I have to laugh.
- Origin in Korean written by Ouchul Hwang
달이 지구를 두번돌고 지구가 태양을 돌고 태양도 돌고 그래서 우린 하루 일년 갑자 시간을 만든다. 시간은 모든걸 먹어치우는 포식자이다. 어린시절 아님 현재까지도 거침없이 먹는다. 한번 시간이 먹어 버린 것들은 기억에서 꺼낼수가 없다. 이미 공기중에 흩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흩어져버린 기억들을 다시 끌어 모으면 모든게 뒤죽박죽 되어 혼돈과 착각이 생긴다. 그래서 강한 믿음과 편견과 우월한 신념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나친 우월과 자신감은 자신을 도태시키는 독약이 된다는걸 알아 차리기엔 인간은 너무 멀리 가버린다. 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가버리면 돌아가는 길보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방법밖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시간이 허락없이 먹어버린 나의 기억들을 나는 되돌려 보고싶다. 결국은 강렬한 나의 심장의 힘으로 먼곳으로 달아나기만 하는 시간을 구부려야 한다. 한번 구부려지면 계속 더 구부려서 되돌리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처음으로 구부리기 위해서 나의 두뇌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곳까지 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 엄천안 속도로 되돌아오는 시간은 모든걸 원형처럼 보관하고 있지는 않다. 닳고 헐었으며 부분부분 사라져버린곳도 있다. 이 모든걸 다시 꿰 맞추고 보수해서, 나서는 발걸음처럼 당당하게 처음의 발원지의 어색함을 간직할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손가락을 그놈의 입속에 집어 넣는다 해도 시간을 토해 낼리는 없다. 나의 방법은 그놈이 삼키기 직전의 순간에 도달하여 그놈을 멈추게하거나 삼킴으로부터 탈출하는 안전한 출구를 제시해서 안내해야 한다. 밤하늘 우주의 이곳 저곳을 떠다니며 모든이들의 기억을 먹어치우는 이 동물은 자비라곤 눈꼽 만치도 없다. 잠시라도 헛점이 보이거나 먹잇감이 있으면 가차없이 먹어 치우는 놈이니 이놈에게 걸리지 않는게 우리의 상책이다. 시간을 되돌려 기억을 생생하게 되찾는 첫번째 단계는 희미하더라도 단서를 하나 찾는 것이다. 사진 일수도 있고, 누군가의 충고 일수도 있고, 막연히 갑자기 떠오를수도 있다. 그러면 그놈의 단서를 단단히 물어야한다. 단서의 구석구석을 다 뒤집으면 또다른 통로가 보인다. 그 통로로 과감히 들어간다. 통로는 어둡고 길지만 운만 좋으면 보물과 같은 무수한 단서들이 이곳 저곳에 널려 있다. 그러면 그 조각들을 소중하게 모두 끌어안고 이제 이 퍼즐들을 조립해야한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또한 기억의 성격을 좌우할 개인적인 부분이 될것이다. 주의할 점 하나는 한가지 조립방법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억을 조립하라. 그러면 새로운 현상 하나가 눈앞에 보듯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것을 믿지는 마라. 오직 기억하고 싶은 만큼만 기억하고 싶은 방식대로만 현상은 나타날 뿐이다.
시간을 먹고 사는 동물
나의 몸을 보호하는 여러 기제가 있듯이 나의 정신과 영혼을 보호하는 장치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우린 기억하고 싶고 나에게 유리하거나 견딜만 것들만 기억하게 하고, 나를 고통스럽게 하거나 지탱하지 못할것 같은 일들은 모두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것이다. 나는 그런 모든걸 찾아 내야애겠다. 인간이란 희한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동물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나를 이해해 보려고 한다. 세상이 어떻게 나를 둘러싸고 구성되어 있는지를 통찰력을 발휘하여 알아낼 것이다.
울어야 할때 울고
웃어야 할때 웃을 것이다.
